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자 십 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일만 오 천명 가량은 그들을 좇아 거기 있더라(10)

기드온이 대적했던 군사의 수는 자그마치 십 삼만 오천 명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엄청난 수의 군대와 대적하기 위해 300명의 군사만을 가지고 싸움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물론 싸움의 열기를 더하면서 에브라임을 포함한 각 지파에서 숫자를 보강했지만 그의 군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숫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이 싸움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적 싸움을 하는데 있어서 세상의 기준으로 싸움을 하려 한다면 이미 그 싸움은 패배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수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철학이나 지식을 가지고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님이 주신 적은 은사라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따르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비록 미련한 것일 수 있지만 그것이 승리의 유일한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1:21)

기드온이 이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멸시하고 조롱했던 숙곳과 브드엘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심판을 가합니다. 그들을 지도자인 세바와 살문나를 직접 죽입니다. 결국 그들은 기드온의 약속대로 된 것입니다.(7,9)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감당해 감에 있어서 멸시와 조롱하는 자들은 심판 날에 반드시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비록 우리의 형편이 매우 연약하고 볼품이 없어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실 것입니다. 비록 현실이 비참하고 고통스러울 지라도 심판 날에 있을 칭찬을 기대하며, 또한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용기 있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