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과 그 좇은 자 삼백 명이 요단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따르며 (4)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300명의 용사는 미디안 사람들의 뒤를 쫓느라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을 더욱 지치게 하는 것은 숙곳 사람들과 브두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쳐있는 군대에게 먹을 양식을 구했지만 모두 거절합니다. 결국 지쳐있는 상태에서 미디안과 싸웠지만 은혜로 승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비록 힘들고 연약할지라도 영적 싸움을 지속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드온과 군사들은 이 싸움을 포기했을 때의 결과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노예가 되어 살아야 하기에 결코 싸움을 중단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영적 싸움, 즉 각종 죄와의 싸움을 포기했을 때 우리는 다시 사단의 노예가 되어 살게 될 것입니다. 싸움의 과정에서 우리는 지치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때를 만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견딘다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이 싸움의 과정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힘겨워 하고 있는 동안 그들은 조롱하며, 멸시하고,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채찍과 가시관, 그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침을 뱉고 욕을 하는 이들이 있었듯이 그리스도인들의 수난 뒤에는 반드시 조롱하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들이 주는 아픔을 뒤로하고 영적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지치고 피곤하며, 조롱을 당하는 상태에서도 그들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기드온과 그의 용사들을 보면서 우리의 영적 싸움을 중단 없이 지속해 가는 지혜롭고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