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기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 너희의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니라 (6:10)

[읽을거리]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또 다시 하나님께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의 손에 의해 고통을 당합니다. 백성들은 미디안의 칼을 피해 산에다 구멍과 굴과 산성을 만들었고, 농사를 위하여 씨를 파종하면 미디안 사람뿐만이 아니라 아말렉 사람, 동방 사람이 올라와서 식물뿐만이 아니라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김없이 약탈해 갔습니다. 이스라엘은 환난을 피할수록 더욱 큰 고통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 하면 그에 따른 어려움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하여 깨닫게 하시기 위해 주변의 환경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눈앞에 보이는 어려움을 피하면 피할수록 그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다는 사실입니다.

환난이나 어려움은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미리 깨어서 죄를 짓지 않도록 근신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며, 혹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손길이 다가왔을 때 죄를 고백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임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고통을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들이 고통당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데 있었습니다(10).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주셨고, 그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고, 섬기지도 말 것을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이미 자신이 살고 있는 땅에 대하여 자신이 없었고, 또한 그 땅 거민들이 섬기는 우상을 함께 섬겼던 것입니다. 아마도 자신들이 가나안 거민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한 것에 대하여 상당히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합니다. 이것이 그들이 압제 당하는 근본적인 이유였습니다.

우리 몸은 영적 가나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우리는 죄로 가득 찬 채 살아갔지만 이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온 몸을 주관하시도록 맡겨 드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살게 되었으며,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거룩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에 집착하여 우리의 육신을 돌아보고 의식한다면 또다시 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경청하며, 언제나 깨어 있는 자세로 믿음의 삶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언제나 하나님 자녀 됨을 감사하면서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