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왕들아 들으라 방백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5:3)

어떤 이들은 영적 싸움에서의 승리나, 세상에서의 형통한 삶이 자신의 의지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서는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다가 막상 그의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에는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는 자들을 흔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드보라와 바락은 이러한 자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성했으면서도, 모든 공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간섭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나 가릴 것 없이 하나님은 모든 일의 주관자이십니다. 모든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께만 영광을 드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드보라는 승리의 노래를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향해 "깰지어다 깰지어다 드보라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는 노래할지어다 일어날지어다"(12)라고 소리칩니다. 그녀는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는 상황에서도 결코 자신을 교만에 내어 버려두지 않기 위해 자신을 깨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나머지 사단의 덫에 걸려드는 경우를 흔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도 깨어 있지 못한 상태에서 밧세바를 강간하는 죄를 범하였고, 베드로도 밤새 깨어서 기도하지 못한 결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을 막기 위해 말고의 귀를 자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승리의 순간에도 깨어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만일 깨어있지 못한 상태에서 흥분되어 있는 상태만 계속하고 있다면 사단은 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죄의 유혹을 경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드보라와 바락은 이 전쟁이 가져다주는 교훈을 결론지어 말하기를 "주의 대적은 망하고, 주를 사랑하는 자는 해가 힘있게 돋음같이 된다"(31)고 말하고 있습니다.

매우 단순한 가르침이지만 이는 성경 전체가 가르치고 있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오늘날 시대가 급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유혹하고 있지만 다만 한 가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소망이 있으며, 대적하는 자는 망한다는 이 한 가지 사실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생활하시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