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 선지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사사기 4:4,5)

80년 동안 안정을 누려온 이스라엘 백성은 또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함으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의해 학대를 당함으로 또 다시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였습니다.

반복되는 이스라엘의 범죄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안정과 평화를 누리는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의 의미는 그 안에서 누리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이 안정되고, 육신이 행복할수록 기도하지 않고 방종하여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육신적인 삶을 추구해 갈수록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사단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깨어있는 마음으로 근신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셨는데 이는 당시의 편견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여자는 종과 같은 대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 종려나무에서 재판업무를 수행하였고, 성실하게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여자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는 것을 무척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로 예수님의 제자나, 초대교회의 집사 중에 여자가 하나도 없다는 이유를 들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구약시대에 선지자, 왕, 제사장 중에 드보라를 제외하고는 여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본다면 여자에게 교회의 일을 맡기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드보라가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자나 남자를 가릴 것 없이 하나님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주안에서는 편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기를 바랍니다. 드보라는 매우 지혜로워서 일을 혼자 감당하지 않고, 바락을 불러서 함께 일을 감당해 갑니다. 비록 바락은 믿음이 부족한 자였지만 드보라는 그와 함께 가나안 왕 야빈을 대적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협력하고, 때로는 조력하며 하나의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서로 하나 되는 일이 없다면 사단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란 너무도 벅찬 일입니다. 때로는 상대가 믿음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서로 격려하며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하나 됨은 교회의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침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에베소서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