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두신 이 열국으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로 그들의 열조에게 명하신 명령들을 청종하나 알고자 하셨더라(3:4)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서 열국을 남겨 두셨습니다. 그 열국은 블레셋 다섯 방백과 가나안 모든 사람과 시돈 사람과 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과 위협을 받았고, 심지어는 그들과 혼합이 되어서, 그들의 신들을 섬기는 엄청난 죄를 저지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왕에 가나안에 살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주변의 모든 족속들을 몰아내고 안전하게 살도록 하시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시험할 민족을 남겨 두심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동일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어떤 이는 어차피 멸망당할 사단이라면 지옥으로 보내버리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서 살도록 하는 것이 옳은 처사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또한 어떤 이는 그리스도인에게 사단이 개입되는 것을 두고 보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매우 불만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단이 주는 각가지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사단이 주는 시험가운데 있다면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사단이 존재하는 것을 용납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우리가 능히 이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4:7) 부디 승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