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 손에 붙였노라 하시니라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나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너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사사기 1:1-3)
가나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빠져 나오는 순간 이미 그들에게 붙여졌던 땅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순종으로 인하여 번번이 땅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모세 때에는 가나안 백성을 두려워하여 땅을 얻지 못하더니, 여호수아 때에는 나태함과 방심함으로서 땅의 일부만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가나안 전역을 차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여호수아는 안주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의 부족으로 인하여 가나안 통합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한 지도자의 사망은 백성을 침울하게 합니다. 여호수아의 사망은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가나안 정복의 꿈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사망 후 기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유다 자손으로 하여금 나가 싸우도록 말씀하셨고, 시므온도 이에 동참함으로서 그들은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이 어떤 한 사람의 힘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마치 그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호수아의 사망이 멈추었던 전쟁을 시작하도록 만들었듯이 우리 안에서 만들어지는 아픔과 아쉬움들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영적 싸움을 하도록 요구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복음의 시작을 알렸듯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죽어짐이 또한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되는 것입니다.
[묵상]
좌절과 두려움 속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삶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나의 육신의 소욕이 죽어짐으로 생명은 영적 싸움에서 승리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