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우리가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욕심은 죄를 잉태합니다(약1:15). 그리고 이 욕심이 드러나는 가장 첫 번째 증거가 바로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사람이었던 아담과 하와(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영원히 살 수 있었지만 결국 사탄의 거짓말로 인하여 속임을 당한 후 그곳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거짓말은 사탄이 사람을 향해 범죄하도록 만든 가장 첫 번째 무기였습니다. 사탄은 이러한 거짓말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심어두고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범죄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계시며, 성경을 통하여 거짓말하지 말도록 강력하게 권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성경은 믿는 자들이 서로 지체라는 사실에 관하여 말씀합니다. 성경은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엡4:25)고 권면함으로서 그들이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에 결코 거짓말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즉 거짓말을 하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거짓에 대한 결과는 결국 자신에게 온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다고 권면합니다(롬6:2). 그 이유는 믿는 자들이 특별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29)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또한 고백하기를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났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구원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분의 형상을 따라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행실이 바뀌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그의 마음, 즉 내면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닮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듭난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성경에 기록된 것을 행하겠다는 생각으로 심지어 율법이라고 완전하게 지키려고 힘씁니다. 이 모든 것들은 경건한 삶을 사는데 매우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매우 경건하게 보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오히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라고 말씀합니다. 어떠한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의 과제는 분명해졌습니다. 그들에 대하여 성경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권면합니다. 믿는 자들의 변화는 “마음을 새롭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과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는 곧 정직함, 혹은 신실함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된다면 그의 삶은 자연스럽게 거룩한 삶을 따라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탄의 지배아래 놓여있게 된다면 그는 많은 사람들을 속이며, 거짓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상태가 어떠한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