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죄에 대하여 유혹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세상에서 선하게 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풍요로운 삶을 보장받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악한 자들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그들의 논리나 주장은 많은 이들에게 정당화되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그들은 재물과 명예와 권세에 열광하며, 그것들이 그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성경은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6:13)고 말하지만 믿는 자들조차도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이미 그는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3)라고 이미 경고한 바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 땅에 애착을 가지고 살게 된다면 그들은 이미 하늘의 소망이 없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정의하기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5:24)고 말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결국 우리가 육신에 속한 것들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다면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의 요구에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갈 때 소망이 있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육신이 지배하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에 대하여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단 육체적인 죄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짓는 모든 죄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죄에 대하여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엡5:3)고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며, 좀 더 구체적으로 경고하기를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5:5)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구원을 받은 자일지라도 주님으로부터 어떠한 상속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구원을 받더라도 부끄러운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육체의 유혹에 대하여 견디지 못하고 죄 가운데 사는 자들에 대한 경고는 단순히 상속 유업이 주어지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자녀들에게 임하느니라”고 경고함으로서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자일지라도 얼마나 죄에 대하여 근신하며,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속이는 자들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창세로부터 지금가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엡5:6)라고 권면함으로 성도들에게 깨어있을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유혹들은 달콤한 것입니다. 그것은 비록 믿는 자일지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이겨내기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것들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 모든 것들을 죽여야만 합니다. 여전히 살아서 삶을 지배하게 된다면 결국 주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으로 서게 될 것과 심지어 진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