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종들에게 맡겨진 달란트

조회 수 4742 추천 수 0 2010.06.05 18:39:08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마태복음25:14~30)

 

달란트의 비유를 통하여 교훈하시고자 하는 것은 당연히 자신들에게 주어진 재능, 혹은 능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열매를 맺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수신자가 유대인들이라는 점 때문에 이 말씀의 적용이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지만, 이 말씀이 교회 시대에 꼭 필요한 이유는 주님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삶에 대하여 회계보고 할 날이 있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모든 재능과 은사들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서로 다른 결과를 안겨다 줍니다.

 

주님은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주님은 결코 그러한 인생들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향해서 엄청난 경고와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의 경우에는 지옥으로 던지시기도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선택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스스로 구원을 받은 자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과 같이 무책임한 삶과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고정관념의 틀 안에서 자신들의 의지만을 기대고 사는 자들에게 대하여 단호하게 지옥으로 보내실 것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오늘날 교회 시대에도 똑 같은 원리들은 계속됩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원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똑 같은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고 모두가 동일한 자리에 앉게 된다면 사람들을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는 일을 주저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에 따라서 주어지는 보상은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공평하다는 것의 의미는 동일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노력한 만큼 나누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에 대하여 공평하다는 말의 의미는 곧 그분의 기준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근거하여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을 하지도 않고 보상을 바라는 것은 강도의 마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가지고 열매 있는 삶을 사는 자만이 온전한 보상을 얻게 됩니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점은 역시 종들에게 각각 다른 분량의 달란트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참고적으로 한 달란트는 약 6,000데나리온에 해당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므나의 비유에서 한 므나가 100데나리온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달란트라는 말이 재능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 재능, 즉 은사를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안겨다 줍니다. 물질에 관하여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맡기신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다만 청지기가 되어 관리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 우리가 물질 뿐만이 아니라 성격, 지식, 교육, 의지환경과 같은 모든 것들도 주님께 속한 것으로서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 말하면 우리의 가진 모든 재능과 능력들도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며, 그것으로 최선을 다하여 열매를 맺을 필요가 있습니다.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겼듯이 능력과 재능에 따라 소유가 맡겨졌다는 것은 서로 다른 고유의 인격과 역할이 있다는 것을 말하며, 그에 따라 적합하게 소유하도록 맡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용될 수 있겠지만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능력이 서로 같을 수 없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실수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믿음의 삶과 원리들을 적용시키려 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지도자의 특징을 따라가기를 원하며, 남들과 다른 것에 대하여는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누구나 찬양을 잘 할 수는 없으며, 잘 가르치지도 못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도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며, 외국어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교회가 요구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잘 못된 것이 아니라 매우 당연합니다.

 

성경은 교회가 하나의 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12:5, 고전12:20). 그 안에는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그들이 모두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손과 발은 서로 다르며, 눈과 입, 그리고 눈이 서로 같은 기능을 하지도 않고 또한 그들이 있어야 하는 위치가 서로 다릅니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의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할 때 몸의 기능은 완전해 질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는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성경은 이 다양함에 대하여 구분하기를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기적을 행함, 예언, 영들 분별, 방언(타 언어), 통역하는 것이 있다고 말합니다(고전12:8~11).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갑니다. 은사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직분에 있어서도 사도, 선지자, 교사, 기적을 행하는 자, 병 고치는 자, 돕는 자, 다스리는 자, 방언을 말하거나 통역하는 자들이 있어서 그들에게 주어진 일들을 충실하게 감당함으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통하여 가르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얼마나 충성스럽게 일을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와 두 달란트를 받은 자는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남겼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자는 땅을 파고 자기 주인의 돈을 감추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돌아오자 그는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게으르기 보다는 주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서 잘 못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결코 게으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열정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님이 원하시는 일들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성경 안에서 주님의 뜻을 찾기보다는 사람의 말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충성하려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마치 한 달란트를 가진 자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달란트를 가진 자는 땅을 파고 주인의 돈을 감추는 것을 주님이 더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인의 명령을 따라 장사해야 했지만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칭찬받기 원한다면 성경을 통하여 내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알고 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란트의 비유를 통해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재림의 때에 반드시 회계보고를 하게 될 것이며, 또한 심하시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장차 받게 될 보상의 문제와 연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재능과 은사, 그리고 맡겨진 직분이 주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충성스럽게 헌신하여 주님으로부터 칭찬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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