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위한 목회 계획은 일단 장기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 교육계획은 한번 결정하면 다시 번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육체제가 변하면 교회의 운영 전반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장기적인 계획을 먼저 세워두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계획은 큰 틀 안에서 계획되는 것을 말합니다. 교육의 방향과 목적, 그리고 기본적인 조직과 같은 것들은 시작의 단계에서 매우 신중하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매우 모이는 주일학교의 시간배정과 수련회 일정 그리고 부서별 성경공부 시간과 같은 것들은 일단 한 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교회의 환경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계획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나 일정이 수시로 변하면 참여율이 저조해지고, 시간에 대한 개념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고정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을 교회의 시간에 맞추려할 것이며, 모임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형태가 유지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육교재의 준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교회 안에서 한 번 사용되어지면 거의 고정되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재를 안정적으로 정해놓지 않으면 매년 새로운 교재를 준비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하고, 또한 교재의 특성상 다른 교재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내용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흥미를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적으로 바른 교재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특성에 맞는 교재를 찾는 것은 더욱 힘들 수도 있습니다. 만일 적절한 교재를 찾을 수 없다면 직접 교재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매주 가르치면서 성경공부 교재를 완성해 간다면 목회를 하는 기간동안 좋은 교재를 완성할 수도 있게 될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교재는 목사가 직접 자신의 성도들에게 가르치면서 만들어진 성경공부 교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준비한다면 이보다 더욱 좋은 교재는 없을 것입니다.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그 대상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존재하고, 또한 초신자로부터 성숙한 믿음을 가진 자들까지 신앙에 있어서도 다양한 계층들이 있습니다. 교육계획을 세우는데 이들을 분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숙한 성도가 연약한 성도들을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헌신된 성도가 필요하고 적절한 조직을 필요로 합니다. 목사는 가르치는 자들과 배우는 자들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형태는 학교식이든, 아니면 멘토 방식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교회의 특성에 맞게 잘 배분할 수 있다면 교회는 교육을 통해서 더욱 성장해 갈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