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가 단순히 이론만을 가지고 훈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훌륭한 목회자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일들을 위해서 교회는 선교사로서 훈련을 받고자 하는 자들에게 실제적인 훈련을 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그들에게 설교와 주일학교 교육, 그리고 각종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원칙과 같은 것들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교회는 목회나 선교사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강단을 내주는 것에 대하여 인색합니다. 오히려 그들이 적절한 자격을 가졌다고 생각할 때 설교와 교육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때로는 교회 안에서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선교사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거의 설교와 교육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선교지에서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미국과 같은 곳에서는 오히려 목회를 경험한 자들이 나중에 부르심을 받고 선교사로 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젊은이들이 사역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떠나기 때문에 사역지에서 올바른 지역교회를 세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교회와 같은 곳에서는 아예 어린 아이 때부터 선교교육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주로 다른 나라들의 문화들을 소개하기 위해서 음식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서 아이들에게 선교사로서의 꿈을 키우도록 교육합니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더 이상 그들을 교실 안에 가두지 않고, 먼저 가까이 있는 어려운 이웃 교회들을 방문하여 봉사의 일을 하도록 하며, 스스로 돈을 모아 선교활동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게 함으로서 실제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는 “단기 선교사”가 되어 선교사의 사역 중 일부를 돕고, 직접 몸으로 선교사의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들이 성장애서 일부는 장기 체류 선교사로서 헌신을 하게 되고, 남은 자들은 선교사를 후원함으로서 균형있게 선교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직 한국에는 이러한 교육 방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선교사는 일부 헌신된 자들만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선교에 대한 예산을 집행하게 될 때 많은 사람들은 매우 소극적입니다. 부족한 재정에서 선교에 쓸 돈이 없노라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선교의 일들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입니다. 미국의 교회들이 선교에 대하여 적극적인 이유는 그들이 어려서부터 선교에 대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입니다. 선교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이 없이는 효과적인 선교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강단이나, 교육을 통해서 강조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제적인 교육을 함으로서 그들이 어려서부터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교육을 해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