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서는 기록한 저자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에스라는 아론의 16대 손이며,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서기관이기도 합니다(7:5-6,11). 이 책이 기록된 시기는 대략 444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끌려 가고 70년이 지난 뒤에 다시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의 명령에 의해 다시 귀환하게 되는 시기와 일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까닭에 이 성경의 배경은 페르시아 제국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중심지는 오늘날 이란지역입니다. 바벨론의 중심지가 오늘날 이라크 지역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지금도 이 두 나라는 서로 앙숙처럼 싸우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은 이 페르시아에 의해 무너졌고,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는 바벨론에 의해 포로가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에스라서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역사를 하나님께서 통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도, 페르시아의 고레스도 모두 강대한 국가의 통치자였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약속 아래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제상의 모든 통치자들은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주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