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전1:10,11)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누구나 시험에 들어 넘어지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풍성한 삶을 얻기 원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많은 시간 방황하며 쉽게 넘어지고 마는 것이 우리 자신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미 우리의 실상을 아시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방법을 따라 살게 된다면 성경에 약속하고 있는 것처럼 결코 넘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먼저 부르심(calling)을 확고히 해야만 합니다. 이 부르심에 관하여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사역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르심을 사역자로서의 부르심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삼아주시겠다는 복음 안으로의 부르심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존재들이었습니까? 바로 지옥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고, 죽으시고, 묻히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의 구원의 사역을 완수하도록 하셨습니다. 만일 이 복음으로 말미암은 부르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전혀 희망이 없는 존재들입니다. 또한 이 부르심에 응했을지라도 이 부르심을 확고하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넘어지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부르심에 대하여 더욱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선택(election)하신 것을 확고히 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단어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구원의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구원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고,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자만이 구원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인간의 전적 타락, 무조건적인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그리스도인의 양심을 인정하지 않는 영속에 관한 교리 등을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선택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방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열어놓으신 길에 믿음의 발을 내딛은 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믿음이 없이 선택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선택 받은 자녀의 신분이 되었다는 사실을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더 이상 넘어지지 않고 믿음의 길을 가기 위해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해야 하는데 이 일들을 행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더욱 힘쓰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도대체 무슨 힘을 쓰라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구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까?”라고 질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하지만 한번 얻은 구원을 주님의 약속에 따라 결코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넘어짐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결코 믿음 안에서 넘어지는 일이 없기 위해서 이 부르심과 택하심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을 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