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본문: 출애굽기 39장 1절
"그들이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출애굽기 39:1)
성막 건축이 거의 완성되어 가는 출애굽기 39장을 보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라는 말씀입니다. 이 표현은 출애굽기 39장에서만도 일곱 차례 반복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들었는가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얼마나 정확하게 순종했는가를 더욱 중요하게 기록하셨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뛰어난 기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칭찬을 받은 이유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과 취향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실 한 오라기, 보석 하나, 옷의 모양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그대로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창의성과 자기 생각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먼저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아이디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무엘은 사울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사울은 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지만 하나님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려한 제사보다 말씀을 따르는 마음을 더 기뻐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며 헌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열심보다 말씀에 대한 태도를 먼저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15)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입술로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순종 없는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과 정보가 넘치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이성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으려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식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사 55:8)
우리는 이해되지 않는 말씀도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말씀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말씀을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지만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큰일보다 작은 일에서의 순종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성막 기술자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눈보다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눅 16:10)
가정에서의 작은 정직, 교회에서의 작은 봉사, 약속을 지키는 작은 성실함도 하나님께는 매우 귀한 순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순종의 가장 완전한 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라." (요 6:38)고 말씀하셨고,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8절은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순종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39장의 마지막에는 매우 의미 있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그 마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모세가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출 39:43)
축복의 이유는 규모가 크거나 아름답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원하시는 것은 동일합니다. 화려한 신앙보다 순종하는 신앙, 큰 업적보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의 가정도, 교회도, 사역도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앞세워야 합니다. 작은 일에서도 충성하며, 말씀을 듣는 데서 끝나지 말고 삶으로 실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끝까지 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