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린 성막 재료의 총계가 주는 교훈 2
본문: 출애굽기 38장 21–31절
백성이 바친 금은 애굽을 떠날 때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35절과 36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사람들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였고,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히셔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금과 은은 본래부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과 물질과 재능은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역대상 29장 14절에서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면서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 헌신입니다.
성막 건축에 사용된 은은 성소의 세겔로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었습니다. 이 은은 인구 조사를 받은 스무 살 이상의 남자들이 각각 반 세겔씩 드린 속전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본문은 계수된 사람의 수가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다고 기록합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두 동일하게 반 세겔을 드렸습니다.
출애굽기 30장 15절은 “너희의 생명을 속죄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의 생명의 가치가 동일하며,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속죄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세상에서는 재산과 지위와 능력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평가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죄인이며 동일하게 구원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은은 성막의 널판을 받치는 받침과 성소와 휘장의 기둥 받침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성막의 널판은 은 받침 위에 세워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처가 속전, 곧 대속의 기초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교회도 사람의 능력이나 재산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10장 45절에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속전으로 은을 드렸지만,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위해서는 은이나 금보다 더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8절과 19절은 “너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은은 성막을 지탱하는 받침이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를 구원하고 교회를 세우는 영원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의로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위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예수님의 보혈과 은혜가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막 건축에 사용된 놋은 칠십 달란트와 이천사백 세겔이었습니다. 놋은 회막 문 기둥의 받침과 번제단과 놋 그물, 번제단의 모든 기구, 뜰 주위의 받침과 말뚝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놋은 성막에서 주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그것을 견디어 내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번제단은 놋으로 입혀졌으며 그 위에서는 죄인을 대신한 희생 제물이 불살라졌습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희생 제물 위에 임한 것입니다. 이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성막에 사용된 금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은은 속죄와 구속을 나타내며, 놋은 죄에 대한 심판을 보여 줍니다. 이 모든 재료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구원 사역을 증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