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요한계시록 21:1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그 중심에 세워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하며, 그 빛은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함을 가졌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 가운데 새 예루살렘을 보았고,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특히 그 빛을 "벽옥과 수정같이 맑다"고 표현하였는데, 여기서 '벽옥'은 오늘날의 '금강석', 곧 다이아몬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어떠한 보석보다도 단단하고, 빛을 가장 아름답게 반사하는 귀한 보석입니다. 또한 '수정'은 깨끗하고 투명하여, 그 자체로 맑고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 예루살렘이 이토록 맑고 찬란한 이유는 바로 그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해 성경은 하나님의 영광을 종종 ''으로 표현해왔습니다. 이사야서 496절에서는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요한복음 19절에서는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예수 그리스도를 묘사합니다.

 

새 예루살렘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구속받은 성도들의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가 장차 거하게 될 영광스러운 삶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가운데 가득 차게 될 것이며, 그 빛 가운데 우리는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냅니다. 빛은 생명을 주며, 소망을 줍니다. 이 땅은 죄로 인해 어둡고, 때로는 고통과 절망이 가득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예루살렘은 영원한 빛이 충만한 곳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2123절에서 "그 성은 해나 달의 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그 빛은 더 이상 해가 필요 없고, 밤이 없는 영원한 생명의 빛입니다. 이 빛은 단지 물리적인 밝음이 아니라, 진리의 빛, 생명의 빛, 그리고 사랑과 평화의 빛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미 이 땅에서부터 빛의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에베소서 58절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요한일서 17절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때로 어둡고 힘겹지만, 우리는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사모하고, 진리 안에 거하며, 세상의 어둠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빛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빛의 자녀로 부름받았으며, 장차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서 그 빛 가운데 영원히 살아갈 것입니다.

 

혹시 오늘 우리의 마음에 어둠이 드리워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의 염려와 근심이, 죄의 유혹이, 우리 영혼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다시 새 예루살렘의 빛을 바라봅시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그 나라를 바라보며, 빛 가운데 걸어가는 성도가 됩시다.

이 세상은 언젠가 다 사라질 것이지만, 하나님의 나라, 새 예루살렘은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영원한 빛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 빛의 나라로 부르셨고,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한복음 812)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빛 가운데 거하며, 진리와 사랑 안에서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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