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1장 6-7절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요한계시록 21:6-7)
먼저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시작이시며, 또한 역사의 완성자이심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시작과 끝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처음도 마지막도 주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모든 여정은 전능하신 하나님 안에 안전히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생명수'는 곧 구원과 영생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이미 요한복음 7장 37-39절에서, 성령을 통해 주어지는 생명수의 은혜를 말씀하셨습니다. 이 생명수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 얻는 것이 아닙니다.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오라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 (이사야 55:1)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의 은혜가 값없이 주어지는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목마른 자는 갈급한 자입니다. 자기 스스로는 만족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명예와 재물과 쾌락이 그의 목마름을 채울 수 없기에, 그는 오직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자입니다. 주님을 갈망하는 심령은 하나님께서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목마른 자들에게 풍성한 생명수를 허락하셔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어서 약속하십니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요한계시록 21:7)
여기서 '이기는 자'란 단순히 세상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을 끝까지 지킨 자, 시험과 환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포기하지 않은 자, 세상의 유혹과 죄의 권세를 이기고 십자가를 붙든 자를 의미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4)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유업은 무엇입니까? 바로 새 하늘과 새 땅, 영원한 생명,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기는 자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너희가 아들을 영접하면 하나님을 영접한 것이요, 아들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성경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신분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놀라운 특권이며, 영원한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그분의 기업을 함께 상속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로마서 8:17)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환난과 고난을 겪을지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수, 하나님의 자녀 됨의 특권, 영원한 기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이보다 더 복되고 영광스러운 약속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는 세상의 고난을 인내하고, 믿음으로 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기는 자로서 생명수를 얻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