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자(마태복음18:23-35)

조회 수 4392 추천 수 0 2010.06.07 19:07:37

그러므로 하늘의 왕국은 마치 자기 종들에게서 회계 보고를 받는 어떤 왕과 같으니 그가 계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가 그에게 끌려왔으나 갚을 것이 없으므로 이에 주인이 명령하여 그와 그의 아내와 자녀와 모든 소유를 팔아 갚게 하라 하니 그러므로 그 종이 엎드려 주인에게 경배하며 이르되, 주인이여, 참아 주소서. 내가 다 갚겠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그를 풀어 주며 그 빚을 용서해 주었으나 그 종이 나가서 자기 동료 종들 중에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나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료 종이 그의 발 앞에 엎드려 그에게 간청하여 이르되, 참아 주게. 내가 다 갚겠네, 하되 그가 허락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가서 그가 빚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거늘 그의 동료 종들이 일어난 일을 보고 심히 민망하여 주인에게 가서 그 일어난 일을 다 고하니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오 악한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용서해 주었으니 내가 너를 가엽게 여긴 것 같이 너도 네 동료 종을 불쌍히 여겼어야 함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기까지 그를 형벌 주는 자들에게 넘겨주었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의 범법(犯法)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같이 하시리라(마태복음18:23-35)

우리가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결론은 결국 용서에 대한 것입니다. 이 용서에 대한 교훈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행하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용서에 대한 가르침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일 주님으로부터 오는 죄의 용서가 없다면 구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왕국(The kingdom of heaven)은 마치 자기 종들에게 회계보고를 받는 어떤 왕과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반드시 회계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회계보고를 하는 것입니까? 매우 흥미로운 것은 바로 용서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용서할 수 잇는가? 그것은 주님 앞에서 우리가 보고해야하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가 일만 달란트를 빚진 자입니까? 그것은 바로 구원받은 우리들입니다. 물론 이 말씀을 세대적으로 구분하여 유대인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자칫 이 말씀이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을 묻어버리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주장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들은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진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백 데나리온의 빚을 진 자들입니까? 그는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빚을 진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 데나리온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돈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빚진 것에 비하면 매우 작은 것입니다. 그 까닭에 그리스도인이 탕감하지 못할 정도의 빚을 진 자는 없습니다. 즉 용서하지 못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사람들의 범법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범법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5)

이미 예수님께서는 산상보훈의 말씀을 통해서도 용서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의 용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에게 용서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용서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산할 수 없는 은혜를 얻은 우리는 당연히 모든 것에 대하여 용서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는 긍휼을 베풀지 않는 자가 긍휼 없는 심판을 받을 것임이니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기뻐하느니라(약2:13)

만일 우리가 긍휼을 베푸는 일이 없다면 주님은 그에게 긍휼이 없는 심판을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긍휼을 베푼다면 그는 심판을 이기고 기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는다면 주님도 용서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법이라는 잣대로 사람들을 정죄하고, 긍휼을 베풀지 않는다면 그도 역시 주님 앞에서 법이라는 잣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결국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으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하라(엡4:32)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서로 친절히 대하고, 상냥한 마음을 품고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인하여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하라고 권면합니다. 용서는 상대방이 저지른 행위가 용서를 받을 수 있는 행위인가를 스스로 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이 내게 큰 피해를 주었을 때에 주님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누구도 정죄하시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비록 그들과 변론을 하고, 상을 엎으시는 일이 있더라도 그들을 위해 여전히 기도하시고, 주님을 영접하기를 원하셨다는 사실을 생각하십시오. 이러한 마음이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하는 마음입니다.

누가 누구와 다툴 일이 있거든 서로 참고 서로 용서하되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3:13)

만일 우리 중에 누군가 다툴 일이 생긴다면 서로 참고 용서하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다툴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이미 바나바와 바울을 통해서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신실한 자라 할지라도 다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경우와 같이 화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화해가 없다면 주님의 용서가 빛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우리가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11)

서로 사랑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십시오. 그것은 용서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의 용서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 안에 거하고, 그 사랑 안에서 용서가 있고 화해와 평화가 있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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