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딤후2:14-19)

조회 수 250 추천 수 0 2024.01.03 11:12:46


14 너는 그들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라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17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

19 그러나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인침이 있어 일렀으되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 하며 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하였느니라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된다는 것은 그가 일꾼으로서 성실하게 살았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끄러운 일꾼이 되었다는 것은 게으르고 나태하여 후회가 남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꾼과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기 위한 삶의 지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먼저 부끄러운 일꾼과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의 차이점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에게 유익한지, 아니면 망하게 하는지에 달려있다고 권면합니다. 복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듣는 이들에게 유익을 주고, 풍성한 삶을 살게 해준다는 그는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서 사역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듣는 이들에게 부담을 주고 불이익을 안겨다 주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는 부끄러운 일꾼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유익을 주거나 불이익을 안겨주는 것이 물질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물질은 마음을 빼앗고 자칫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물질의 부요함이 오히려 영적으로는 매우 나쁜 결과를 안겨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에 말씀을 전하는 자들에게 유익을 준다는 것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고 신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듣는 이들에게 영적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부끄러운 일꾼들의 역할에 대하여 바울은 악성 종양이 퍼져 나감과 같다”(17)고 말합니다. 이는 그들의 말을 통해서 드러나는 결과인데, 듣는 이들로 하여금 경건하지 않은 데로 인도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렇습니다. 거짓 전도자들은 경건의 삶과는 거리가 먼 삶으로 인도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고, 폭력적이며, 믿는 이들로 하여금 분별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만드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이처럼 악한 일들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후메내오와 빌레도”(17)입니다. 빌레도에 관하여는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후메내오에 관하여는 이미 앞의 서신인 디모데전서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그에 대하여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딤전1:19)한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만 양심을 버리고 파선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른 이들을 파괴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에서 떠난 사람이 그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마저도 파괴시킨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들이 초대교회의 회원으로서 호라동을 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복음의 맛을 본 사람이 복음을 떠났을 때 오는 파장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불신자보다도 더욱 교회를 파괴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불신자보다도 교회의 파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단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전에 복음에 대해서 들은 바 있는 자들이며, 교회에 큰 상처를 입힌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성도들이 복음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하고 있는지 살펴야만 하겠습니다.

 

참된 목자와 거짓 목자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역시 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짓 목자는 망령되고 헛된 말”(16)을 하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목자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15)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그분의 창조물인 사람도 그분의 형상을 닮은 자로서 말은 놀라운 능력을 드러냅니다. 특히 복음을 전하는 자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위임받은 자로서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러한 말의 위력을 잘 아는 자라면 결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거짓 목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지어낸 말로 하나님으로부터 멀리하게 만드는 일도 부끄러움 없이 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참 된 목자라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고, 혹시 자신의 말로 인해 듣는 이들이 실족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듣는 이들은 전하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가르치고 있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자에 대하여 그들이 진리에 대하여 그릇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부활에 관한 논쟁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부활을 부인함으로 믿는 자들의 믿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이 부활, 즉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그 믿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생이 이 세상에서 뿐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소망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짓 전도자들은 하늘에 소망을 두는 것에 대하여 어리석은 것처럼 포장하여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서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 마치 하나님 앞에서 복 받은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있으며, 이 세상의 것은 잠깐뿐입니다. 오히려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라면 그는 가장 불쌍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영원히 저주의 몸으로 살아가고, 결국에는 멸망을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신앙, 즉 영생을 얻고 주님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믿는 자들에 대하여 바울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19)라고 권면합니다. 믿는 이들이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 안전함을 믿고 마음대로 행동하게 된다면 그는 자신의 구원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이 거룩해지기를 원하고, 또한 그 길로 이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죄를 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자세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하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되어줄 것을 권면합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유익하게 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삶을 말합니다. 우리 안에서 서로 경계하며 신실한 믿음의 삶을 경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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