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기존 교회의 모든 질서를 무너뜨렸습니다.
예배는 비대면으로 드려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교회를 통한 전염의 확산으로 인하여 기독교 포비아(공포) 현상이 사회적으로 확산하면서 심지어 혐오의 대상이 되어가는 추세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비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교회를 가까이 하지 않게 되었고, 믿음이 약한 기독교인들마저 교회를 떠나는 현상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분명히 기독교는 위기의 상황에 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돌이켜보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교회는 가정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집에 있는 교회”(고전16:19, 골4:15, 몬1:2)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교회 형태는 중세 로마교회와 기독교가 연합된 카톨릭교회의 형태를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물 중심, 사제중심의 형태가 기독교에 그대로 접목되어 웅장한 예배당과 목사 중심의 교회 운영이 그대로 오늘날 교회 안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예배의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오히려 초대교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신앙을 돌아보고, 또한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가운데 비신앙자가 있다면 그들을 복음 안으로 인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회, 혹은 예배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지금의 상황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오랜 구호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오늘의 현실입니다.